세컨하우스

다른 사람의 세컨하우스를 공짜로 쓰는 방법

아만보TV 2023. 3. 28. 15:57

이번 시간에는 세컨하우스 교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세컨하우스의 진화

 

정말 제목대로 다른 사람의 세컨하우스를 공짜로 사용할 수 있을까요?

네 가능합니다. 제가 직접 경험했으니까요.

하지만! 내 세컨하우스도 공짜로 내주어야 가능합니다. 쉽게 말해 세컨하우스를 서로 교환해서 쓰는 방법입니다.

 

저의 세컨하우스인 '힐링아지트'에 처음 별채를 만들고 일주일살이 임대를 줄 때였습니다. 

어떤 분께서 제안을 주셨어요. "힐링아지트 너무 가보고 싶은데요, 제가 가지고 있는 양양의 세컨하우스와 교환해서 쓰는 거 어떠세요?"

그렇게 서로 동의하여 거래가 성사되었고, 제 별채를 내어주는 대신에 양양의 세컨하우스를 무료로 이용하고 온 적이 있습니다.

 

 

그 양양의 세컨하우스는 바닷가에서 도보로 20분 정도 걸리는 아파트 단지였습니다. 마치 콘도와 같이 깔끔하고 조용해서 좋았습니다. 

그때 처음 가본 서피비치가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국적인 분위기에 젊은이들이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중년 부부가 오래 머무리기는 꽤 부담스러웠습니다. 그 수백명의 손님들 중 우리 부부가 가장 나이가 많은 것 같았거든요.

 

그때 2박을 했으니 그정도 컨디션의 콘도를 빌렸더라면 50만원 이상 줘야 했을겁니다. 서로의 세컨하우스를 교환해서 적지 않은 돈을 아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2. 전국 어디에나 있는 세컨하우스

 

저의 세컨하우스는 강화도에 있지만 A씨는 제주도에, B씨는 부산에, C씨는 강릉에 각자의 세컨하우스가 있을 것입니다.

세컨하우스의 통계가 정확히 나와 있지는 않지만 주말주택을 소유하는 사람들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트렌드코리아 2022' 란 책을 아십니까? 2022년 10대 키워드에 '러스틱 라이프'가 선정되었는데 요즘 사람들에게 시골에서 지내는 것이 얼마나 인기를 끌고 있는지 쉽게 추측할 수 있습니다.

 

러스틱 라이프는 시골 고유의 고즈넉한 매력을 즐기고, 도시에서는 여유와 편안함을 즐기는 시골향 라이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시에서 귀촌하는 현상을 '이도-향촌'이라고 합니다. 도시와 시골 생활을 병행하며 일과 휴식 사이의 균형을 추구하는 러스틱 라이프는 그보다는 '오도-이촌'에 더 가깝습니다. 주중 5일은 도시에서, 주말 이틀은 시골에서 생활한다는 의미인데요, 이런 생활을 통해 소박하고 촌스러운 생활을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더하고, 도시와 시골의 생활을 조화시키는 건강한 '이중생활'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주말마다 자연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을 넘어 시골에 레저용 세컨하우스를 마련하는 것도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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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발상의 전환

 

요즘 숙박비가 너무 비싸서 주말에 놀러다니는 것이 매우 부담스럽습니다. 좀 좋은 펜션에 가면 1박에 30만원 이상이 듭니다. 내 세컨하우스가 없는 분들은 어디 놀러가기도 쉽지 않고, 많은 돈을 소비해야만 즐길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세컨하우스가 있는 분들은 처음에 큰 돈을 투자한 만큼 부담없이 마음껏 즐길 수가 있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매주 내 세컨하우스만 가는 것도 흥미가 떨어질 수는 있겠지요?

봄이면 예쁜 꽃들이 만발한 도로를 달려보고 싶고,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물이나 바닷물에서 수영하고 싶고, 가을에는 알록달록 단풍도 보고 싶고, 겨울에는 뜨끈한 노천탕을 즐기고 싶습니다. 이런게 사람의 마음 아니겠습니까?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답이 있습니다.

콘도 체인망처럼 세컨하우스 소유자들끼리 손을 잡으면 전국 어디나 비용 부담없이 여행을 할 수 있는 신세계가 열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컨하우스의 공유가 이상적일 수는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떨까요? 내 살림을 생면부지의 사람들에게 노출시키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조금만 마음을 열어보시면 어떨까요? 방이 여러개 있다면 일부만 오픈을 하면 됩니다. 그리고 냉장고는 작은 냉장고를 추가로 구비하면 되구요. 또 침구는 각자 지참하고 오면 어떨까요? 이런 보완책으로 일정부분은 해소할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4. 별채의 유용함

 

사실 오늘의 핵심은 이것인데요, 내 세컨하우스 본채 외에 별채가 따로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누가 내 물건 만지지 않을지 걱정 하지 않아도 되고, 냉장고에서 내 음식 꺼내먹을까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내 살림살이 보여주지 않아도 됩니다.

 

이렇게 되면 정말 편하게 다른사람에게 빌려줄 수 있겠지요? 내 집에 별채 하나 두는 것, 지금이라도 진지하게 한번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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