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텃밭에 하나 설치해 놓으면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미니 비닐하우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비닐하우스'는 온실의 일종으로, 철제 프레임에 투명한 막을 씌운 구조물입니다. 투명한 막으로 내부에 태양열을 가둬 고온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식물(대게 농작물이나 화훼)이 활발히 자랄 수 있게 하여 산출량을 증가시기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대부분의 대형 비닐하우스의 경우 업체에 맡기면 비용이 매우 많이 들기 때문에 겨울철이나 한여름철 같이 농한기에 농업인들이 재료를 사다가 직접 설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치는 파이프를 사다가 적당한 각도로 꺾은 뒤 땅속에 고정시키고, 파이프에 비닐을 고정시키면 됩니다. 하지만 간단해 보여도 제대로 만들려면 장비와 기술이 필요하므로 경험이 없다면 당연히 전문가에게 설치를 의뢰해야 하지요.
1. 미니 비닐하우스, 셀프로 가능
텃밭 농사를 해 보신 분들은 비닐하우스를 소유하고 싶을 때가 있으셨을 겁니다. 겨울에도 상추를 키워먹거나, 비가림 시설이 있으면 수확량도 늘고 깨끗하게 작물을 키울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제대로 된 비닐하우스 견적을 받아보면 몇백만원은 우습게 듭니다. 우리가 전문 농업인도 아니고 주말주택에 왔다갔다 하면서 재미로 텃밭 농사 짓는 사람들이 큰 비닐하우스까지는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2년 전 봄에 셀프로 설치할 수 있는 터널형 미니 비닐하우스를 설치했었습니다. 가격은 10만원대 중반이라 그냥 '취미생활'이라고 생각하고 부담없이 사서 설치한거죠. 사실 저희 세컨하우스에 창고가 없어서 작물도 키우고 잡동사니들도 보관하는 용도로 만든거구요 사이즈는 2m x 4m 정도 됩니다.
비닐하우스 한쪽에 작물을 심고 한쪽은 선반을 만들어서 물건들을 수납했지요.
토마토를 비가림으로 키우면 열매가 터지는 것도 거의 없고 늦가을까지 계속 수확해서 먹을 수가 있어요. 노지에서 키우는 토마토는 9월이면 다 죽게 되지만, 하우스에 심은 토마토는 11월초까지 싱싱한 토마토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2. 비닐하우스의 재발견
요즘 '농막'에 대한 단속이 매우 심해졌다고 들었습니다. 제한된 20㎡의 공간 안에 농막과 정화조까지 집어 넣어야 됩니다. 하지만 나무 데크도 안되고, 자갈도 못 깔고, 비가림 시설도 못하는 설움을 겪고 있어 농막 소유자들이 설움을 많이 겪고 있다고 합니다.
'농막'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비를 가리는 시설이 없으니 비오는 날은 물론 바람부는 날에도 바베큐도 못하고 꼼짝없이 농막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많으셨을 겁니다.
하지만 '농지'에서 합법적으로 설치가 가능한 시설물이 하나 있는데 그것이 바로 '비닐하우스'입니다. 좀 좁기는 하겠지만 난로 하나만 있으면 후끈후끈 할 테니 가을부터 겨울을 거쳐 봄까지 나의 바베큐장이나 놀이터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미니 비닐하우스 중 큰 규모는 이런 분위기를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칙적으로 비닐하우스는 농업용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너무 큰 테이블은 적합하지 않으니 가급적 접이식 테이블과 의자를 놓고, 필요할 때만 제한적으로 사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비닐하우스에서 겨울농사 지어보기
미니 비닐하우스를 설치하셨다면 겨울농사 한 번 해 보실까요?
주말농장은 보통 주말에만 오기 때문에 물관리가 어렵습니다. 특히 비닐하우스 내부는 비가 와도 수분공급이 안되니 보습을 위해 '볏짚'을 덮어주면 좋습니다. 볏짚을 깔아주면 수분을 유지해 줄 뿐만 아니라 겨울에 흙이 얼어붙지 않아 작물의 뿌리를 보호해주는 보온효과도 있습니다.
추위에 강한 식물을 겨울철에도 비닐하우스에서 키울 수 있습니다.
'봄동배추'는 노지에서도 키울 수 있지만 비닐하우스 안에서 키우면 좀 더 부드럽고 달콤해 집니다. 비닐하우스 내부에 '비닐터널'까지 2중으로 덮어준다면 작물들이 냉해 피해를 입을 확률이 낮아지고 더 잘 자라게 됩니다.
겨울철에는 농작물 값이 비싸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겨울철에도 비닐하우스에서 직접 길러낸 채소를 먹는다면 돈도 절약되고 농약을 치지 않은 건강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기 됩니다.
텃밭이 있으신 분들께는 미니 비닐하우스를 추천드리니 한번 적극적으로 고려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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