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하우스

장미 키우기(심기, 가지치기, 삽목하기)

아만보TV 2023. 4. 4. 11:09

이번 시간에는 장미 키우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5월에서 6월까지 흐드러지게 담벼락을  감싸고 있는 아름다운 장미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장미는 많은 사람들이 봄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만 최근에는 교배종과 개량종을 통틀어 수백 종의 품종이 생겨났습니다. 개량을 통해 환경만 맞으면 봄이던 가을이던 꽃을 피우는 사계장미가 세상에 나왔습니다.
 

 
 

1. 장미의 종류

 
전문적인 장미의 종류를 말씀드리려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일반인들이 키울 때 반드시 알아야 할 특성에 따라 구분하는 것인데요 장미는 크게 땅장미와 줄장미(덩굴장미,넝쿨장미)로 나뉩니다.
 
1) 땅장미는 보통 가정집 화단이나 학교 화단, 공원 등에 많이 심는데요 땅을 기준으로 일자로 서서 꽃을 피웁니다.
아치나 지주대가 필요없이 독자적으로 자립하여 키웁니다. 아파트 단지의 낮은 울타리에 붙여서 많이 심습니다.
 

 
 
2) 줄장미는 주로 아치형 돔을 감싸는 형태로 줄기가 5m까지 길게 자라는데요 놀이동산이나 공원에서 포토존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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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의 특성을 알고 올바른 장소에 심어야 합니다. 아치를 꾸미고 싶은데 키가 작은 땅장미를 심으면 안되겠지요?
반대로 아치같은 구조물이 없는 곳에 줄장미를 심어서도 안된다는 말씀입니다.
 
 

2. 장미 심기

 
장미는 어떠한 토양에서도 잘 적응하며 자라지만 통기성이 좋고 비옥한 사질토에서 잘 자랍니다. 또 장미는 다비성 작물로 비료를 많이 필요로 하므로 영양분이 부족하면 꽃이 피지 않을 수도 있으니 한달에 한번은 웃거름을 주셔야 좋습니다.
 
장미는 밤낮의 길이와는 무관하게 개화하는 '중일식물'인데요 그래도 어느정도 일조량을 확보하면 더 잘자랍니다. 노지에 키우실 때는 양지나 반양지에 키우시면 됩니다.
 
장미는 물을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꽃을 키우고 피울 때 물을 많이 필요로 합니다. 겉흙이 마르면 물을 흠뻑 주어 속까지 적셔지도록 하는데요 그래도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숨을 쉬지 못할 수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3. 가지치기

 
꽃을 풍성하게 피우기 위해서는 가지치기를 잘 해주어야 합니다. 초보자는 가지치기 없이 키우셔도 되긴 하지만 가지치기를 해 주어야 가지가 여러 갈래로 나오면서 꽃도 더 많아지니 요령을 잘 공부해 주세요.
먼저 가지치기는 겨울을 이겨내고 난 이른 봄. 즉 꽃눈이 형성되기 전에 해주는게 좋습니다. 
단, 심은지 1~2년된 작거나 약한 장미는 가지치기를 하지 않습니다.
 
땅장미의 경우 봄 가지치기는 높이 50cm 정도만 남기고 윗부분을 모두 잘라주는데 반원형으로 수형을 잡아줍니다. 사이사이에 있는 아주 얇은 가지나 서로 겹치는 가지들도 깔끔하게 정리해 줍니다.
 
수형을 잡을 때 참고할 사항입니다. 가지에서 나오는 눈의 방향대로 새로은 가지가 나오고 꽃도 피는 것이므로 장미를 키우고 싶은 수형을 상상하면서 가지를 잘라주면 되겠습니다.
 
 
 

4. 삽목하기

 
'삽목'이란 가지를 자른 후 뿌리내림을 시켜 새로운 개체를 만드는 것입니다. 가지를 잘라 땅에 심으면 그 가지의 아래쪽에서는 뿌리가 나오고, 윗쪽에서는 가지가 나와 새로운 나무로 자라는 것입니다.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삽목으로 개체수를 늘릴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장미는 삽목이 아주 잘 되는 편에 속합니다.
 
삽목시기는 새로운 눈이 나오기 시작하는 이른봄이 가장 좋습니다. 3월경이 되겠지요.
위에서 얘기한 가지치기 시기와 일치하는데요, 묵은 가지 보다는 작년에 새로 올라온 햇 가지가 삽목이 잘 됩니다.
 
1) 작업용 칼이나 가위는 소독제나 끓는 물로 미리 소독을 한 후 사용합니다.
 
2) 가지를 약 15cm 내외로 절단하여 준비합니다. 이때 아래쪽은 사선으로 잘라서 흙이나 물에 닿는 면적이 넓게 해주세요.
   (가지의 아래위 방향을 잘 구분해야 합니다)
 
3) 가지를 3시간 정도 물에 담가서 물오름을 해주는데 소독제가 있으면 물에 풀어서 소독을 해줍니다.
 
4) 가지 하단부에 발근제를 발라서 상토포트에 3~4cm 정도 묻히게 꽂아줍니다.
  * 가지를 물에 담가놓고 뿌리가 나면 포트에 옮겨 심는 방법도 있으니 반반 나눠서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5)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두고 물이 마르지 않게 관리합니다. 거의 매일 물을 줘야 합니다.
 
6) 2달 정도 잘 관리하면 튼실한 뿌리가 돌고 있는 장미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삽목 시 주의사항]
- 병균이 있으면 가지가 썩어 버리거나 병에 걸려 제대로 자라지 못하니 소독을 잘 해줘야 합니다.
- 삽목을 하는 흙은 거름기가 없는 흙(상토)이어야 합니다. 거름기가 있으면 부패균이 발생하여 썩어버리게 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뿌리가 완전히 자란 후에 거름을 주던가 거름기 있는 땅으로 옮겨 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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